about HAL

 할 무용단은 한국 전통 춤의 정신을 대담한 공간구성 능력으로 극장 무용의 형태로 잘 살려내고 있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단체이다. 또한 다양한 인접 예술분야와의 협업으로 한국무용의 표현영역을 확대시키고, 새로운 양식의 춤을 연구하고 창작춤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춤언어가 담긴 작품들을 발표하며 공연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춤의 정체성과 창작, 민족적 움직임의 현대화, 인류 공유의 감정과 민족적 표현양식에 관한 해답찾기에 작품의 가치를 두고 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미의식 창출은 물론 춤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단체이다.

Hal Dance Company is the most Korean and yet the most modern organization that successfully utilizes the spirit of traditional Korean dance in the form of theater dance with its bold spatial composition ability. In addition, through collaboration with various adjacent arts fields, the company is expanding the area of expression of Korean dance, researching new styles of dance, and presenting works containing various dance languages that form the basis of creative dance, and focusing on performing activities.
Currently, mainly in Busan, the organization is striving to create a new sense of beauty and popularization of Korean creative dance, focusing on finding answers to the identity and creation of Korean dance, modernization of national movements, the emotions shared by mankind and ethnic expression.

할은 우리말 가운데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크다는 뜻과 하늘의 의미를 담고있다.
할은 '할 수 있다'의 할이기도 하며, '한다', '하다'의 할은 우리말 가운데 가장 힘있는 말로 '무엇을 할'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생각과 말이 끊어진 자리에 할(할)이 있다. 우리에게 할은 우리 스스로 내리는 경계이기도 하다.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감탄사 가운데 "하!", "아하", "헛" 이 있듯이, 현재까지의 인식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날 때 터져 나오는 감탄사이다. 

'할' 춤은 춤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다스려 정신과 신체를 회복하고 치유하며, 우리의 잠든 삶 속에서 할을 발현하고자 함이다.
그것은 우리춤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아우르는 일이기도 하며 우리 춤이 가진 내면의 힘을 밖으로 드러내는 일이기도하다.

삶의 변화 안에서 주체로서의 춤, 비롯함도 끝도 없는  춤, 이는 완성이 아닌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연의 질서와 시간성을 의미한다.
철저히 자연성의 움직임에 원리를 두고 대칭과 비대칭, 조화와 부조화의 원리를 거부하며 무용수들의 유기적인 호흡의 주고받음이 
불예측적 움직임의 하모니가 되어 조화와 통일감을 이루고 춤의 역동성과 생명을 조율하는 창조적인 원동력이 된다.
무용수들 내면에 각자의 하늘을 끌어안는 모습속에 표면의식에 갇혀 흐려진 본성을 풀어내고 
정화되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가식없이 드러내어 무용수마다 제 각각의 에너지로 쏟아내고, 털어내고,치유한다.
표면의식에서 깨아닌 몸의 한없는 자유와 생명에너지는 모든것을 하나로 연결하는 우주의 큰 에너지, 무한성의 발현이이고
이것이 곧 '할'이며, '춤'이다.